요새 정말 많이 더웠다. 11월인데도 더워서 팔을 걷어부치고 다녔다. 다시 팔을 걷어부치고 다닐 때만 해도 사람들 전부 긴팔에 나 혼자 팔을 걷어부치고 다니고 있었는데 지금은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보인다.

비가 내린다.

얼마전 노상 떡볶이집에 가서 튀김을 샀다.
"학생, 오랜만이네!"
"예."
튀김이 튀겨지는 동안 오뎅 국물을 마시며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다.
"요즘 많이 덥네요."
"그러게. 날이 추워야 장사가 되는데..."

11월 10일은 수능시험일. 수능날이 오기 전부터 날은 매우 추워야 정상인데 아직도 하나도 안 춥다. 아니, 덥다.

창밖에 비가 내린다.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어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해가 저물자 여름 냄새가 났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 냄새. 여름철에만 나는 공기의 냄새. 아마 올해 6월이 이 정도 더위 아니었나? 올해 6월이 정말 안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비가 그치면 날이 다시 추워질까?

가만히 방에 앉아 있는데 비 떨어지는 소리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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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활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