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외국어 자료를 구하다보면 자료가 없어서 정말 힘들 때가 많다.  구글 페이지 끝까지 근성으로 뒤지다 없으면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른다.  몰도바어처럼 자료가 없는 것은 참을만하다.  하지만...자료가 있는데 양에 압도되어 못 찾는다면?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먼저 아래의 질문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자료의 양은 검색의 품질을 보장할까?

어느 수준까지는 자료의 양은 검색의 품질을 보장한다.  분명 필요충분조건으로 작용한다.  정보가 다양하니 자료의 종류도 많아야하고, 자료의 종류가 많으니 양은 저절로 많아지는 거다.  자료의 양이 많아서 검색의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자료의 종류가 많기 때문에 자료의 종류당 하나만 있어도 자료의 양이 많아지는 거다.  하지만 일정수준의 양을 넘어서면 자료의 양은 절대 자료의 질을 담보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료를 찾는 과정에서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A라는 파일이 있을 때, A라는 파일이 100개 있다고 해서 검색 품질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거의 무한한 인터넷상 자료에서 필요한 것만 고르는 것은 꽤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나 거의 애초에 불가능한 놈들도 있다.  그 이유는 이름이 같은데 둘 다 유명하거나 내가 원하는 쪽보다 다른 쪽이 더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 언어 2개...지금도 틈틈이 찾아보고 있는 언어를 들자면...

1. Maltese
maltese 라는 개가 있다.  나는 이 개를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포메라이언이나 진돗개다.  내가 몰타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 개를 더욱 싫어하게 되었다.  몰타어는 Maltese language이다.  검색해보면 개가 참 많이 나온다.  몰타어는 아랍어 방언에 이탈리아어와 영어가 섞여 태어난 언어로, '라틴 문자로 기록하는 유일한 아랍어 방언'이라는 별명이 있는 언어다.  이 교재가 보일 때 그냥 손에 넣었어야 했는데 그때는 '이게 무슨 소용이 있어'라고 생각했다.  정말 후회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교재를 구할 수 없고 인터넷에서는 개만 나온다.

2. Georgian
미국 조지아 주는 정말 유명하다.  할 말이 없다.  Georgian에는 '조지아주의, 조지아주 사람'과 더불어 '조지 왕조의', '조지 가문의'까지 있다.  조지아주와 그루지아 중 누구가 더 유명하냐고 물어본다면...당연히 조지아주다.  물어보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물론 작년에는 그루지아가 조지아보다 유명했던 적도 있다.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침공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도상에서 찾기도 고약하고 가치가 매우 높은 국가도 아니다.  차라리 그 동네 체첸이 몇백배 더 유명할 거다.  게다가 그루지아어는 키릴 문자나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 않는다.  전혀 다른 그들만의 글자가 있다.  검색이 더욱 고약할 수밖에 없다.

몰타어와 그루지아어의 공통점이라면 몰타와 그루지아의 형용사가 고유한 그들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둘은 자료찾기 어려운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타국의 통치를 받아 지배국의 언어가 통한다는 점이다.  몰타는 영어가, 그루지아는 러시아어가 통한다.  그래서 이들 언어 자료를 찾을 때면 정말 끔찍하게 많은 무수한 자료를 마구 뒤져야 하는데, 노력을 투자하는 것에 비해 수입이 형편없다.

무슨 한강에서 사금캐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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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활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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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활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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