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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29 아는 것이 힘 (2010.03.29)
티스토리에 작성중인 글을 저장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은 알았다.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한지 1년이 넘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

어차피 여행기 쓰는 것은 귀찮아서 뒤로 미루어 놓았고, 블로그에 올리는 글들은 전부 짤막한 것들.  굳이 글을 작성하다 저장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했다.

어느덧 봄날.

봄이 찾아오니 또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  그러나 떠날 수 없는 현실.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하고 모아놓은 돈도 다 써버렸기 때문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봄.  문제는 봄만 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 미쳐버릴 것 같다는 것이다.  사무실이든 교실이든 실내에 앉아있으면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생각이 들며 거리로 뛰쳐나가 마음껏 걷고 싶어진다.  밤새도록, 피곤해 쓰러질 때까지 걷다가 버스 안에서 자고 일어나 다시 걷고 그러고 싶어진다.

하지만 올해 봄은 절대 무리.  절대 무리를 뛰어넘어 절대 불가.

그래서 여행기를 쓰며 봄 기운을 달래기로 마음먹었다.

여행기를 쓰는데 이게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나는 그래도 이미 다 쓴 여행기를 사진만 찾아 첨부하면 되는데 나머지 것들은 전부 사진도 골라야하고 글도 전부 다 써야 했다.  일기를 안 쓴지도 벌써 2년째.  2년이 넘었다.  그러다보니 글쓰는 감이 엉망진창이 되어서 어떻게 된 것이 3문장 이상 쓰기가 어려워졌다.

글을 쓰다 '혹시 비공개로 하면 저장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성중인 글 리스트에는 내가 비공개로 설정한 글 목록이 있다.

그래서 비공개로 했다.

되었다.

진작 알았으면 여행기 조금은 더 썼을텐데...
글쓴이: 활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