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8.24)
오늘은 인터넷이 불안정했다. 요새 인터넷이 좀 많이 불안하다.
"야, 도서관 가자!"
친구가 도서관 가자고 전화했다. 가서 함께 공부하자고 했다. 차로 태워주고 집까지 데려다준다니 꽤 땡기는 조건이었다. 어차피 집에 있어보아야 머리만 무겁고 책도 눈에 안 들어오는데다 인터넷은 엉망이라 따라 나갔다.
도서관에서 모처럼 오랜만에 아랍어를 펼쳤다.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읽는데 머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너무 오랫동안 손을 놓았더니 사전 찾는 감도 예전 같지가 않았다. 예전에는 딱 세 번 펼치면 원하는 페이지가 펼쳐졌는데 오랫만에 사전을 찾으니 몇 번을 넘기고 넘겨야하는지 모르겠다. 단어도 많이 잊어버렸다.
두 시간 공부하고 나서 머리도 식힐 겸 인터넷으로 멀티라이브러리에 들어와 보았다.
"방문자수 39? 이거 뭔일이래?"
30만 넘으면 만세를 부르는 블로그에 백주대낮부터 방문자수가 39였다. 요즘 좀 많이 들어오지만 이렇게 백주대낮부터 많이 들어온 적은 거의 없었다.
- 야 오늘 티스토리에 무슨 일 있었냐?
블로그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문자까지 보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기적.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하고 노래방 갔다 집에 오니 밤 11시 반이었다. 멀티라이브러리에 들어가 보았다.
방문자수 59!
이게 얼마만이냐!!!!!
정말 감격했다.
별 볼 일 없는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많이 방문해 주세요^^
투를르의 이야기/일상의 이야기2009. 8. 25. 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