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내게 가장 힘든 요일이다. 항상 월요일만 되면 엄청나게 고생하는데 하필이면 주말 내내 쉬지도 못하고 일했다.

아침에 일어나기는 했는데 몸이 안 움직여졌다. 눈은 떠지는데 온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조금만 더 자자."

눈 뜨니 오후 1시. 이미 수업은 다 끝났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다른 곳이나 잠깐 나갔다 올까? 일어나서 침대에 걸터앉았다. 그렇게 있다가 커피 한 잔 타서 마셨다.

시계를 바라보았다. 한 시 반이 넘었네. 오늘 또 일하러 나가야 하잖아. 버스 타고 가려면 4시에는 나가야 하는데 이미 늦었구나.

오랜만에 커피를 마시러 나가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이 늦어버렸다. 피로 좀 어떻게 씻어내야 할텐데. 
글쓴이: 활활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월드컵 예전 한국 대 레바논 전을 보았다.

나는 정말 멍청했다. 우리나라 국가 대표 축구 경기를 보면 스트레스가 더 쌓이는 것은 진리이거늘... 

정말 경기를 보는데 욕이 저절로 나왔다. 공만 뱅뱅 돌리다가 상대방에게 패스. 레바논이 우리보다 훨씬 잘했다.

Daum에서 스포츠 뉴스를 보니 심판탓에 잔디탓, 레이저 쏘는 관중탓 하는 기사들이 올라와 있었다.

솔직히 잔디는 꽤 안 좋아 보였다. 공이 이상하게 튀기도 했다. 하지만...

98월드컵 예선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벌어진 경기는? 물론 그때 1:1로 비기기는 했다. 그때 그 경기장에 비교하면 최신식 경기장이던데...그 멘트를 잊을 수 없다. '경기장에 클로버가 있어요! 풀이 발목까지 올라와요!'

편파판정? 오늘은 그래도 예전에 비해 편파판정 적던데...편파였으면 우리나라에게 페널티킥 주지도 않았을 거다. 예전에는 그런 장면 종종 있었다.

비겼다면 이해를 한다. 아주 대놓고 비기려고 죽기 살기로 수비만 해서 방법이 없었다고 할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양팀이 한 번씩 받은 페널티킥 제외해도 1:0 우리나라의 패배다. 이건 대체 어떻게 설명하려고? 무슨 뽀록 슛도 아니던데...골대 맞는 행운이 제대로 들어갔으면 오늘 3:1 패배였다. 정말 운빨로 2:1 패배.

너무 어이없어서 멍하니 있다가 이라크 대 요르단 전 하길래 보았다. 이 경기에서 이라크가 비기기만해도 중국은 2회 연속 월드컵 예선 조기 광탈 확정.

이 경기가 오늘 있는지 몰라서 요르단 1:0 이라크 상황부터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메소포타미아 문명 7천년의 신비'

이라크는 지금 제대로 된 상태가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은 외교부의 특별 허가 없이는 절대 갈 수 없는 '여행금지국가'. 여기를 가기 위해서는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가는 말 그대로 '잃어버린 20년'. 1991년 걸프전 이후 경제봉쇄, 이라크 전쟁, 준 무정부상태를 거쳤고 지금도 테러의 천국인 나라다. 미국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부족장에게 '뇌물'을 제공해서 그나마 어느 정도 안정시켰다. 그랬으니 당연히 뇌물의 천국. 거기에 납치도 이 나라에서는 사업이다. 그래서 납치의 천국. 더 중요한 건 이 '잃어버린 20년'이 아직도 진행상황이라는 거다.

지난 이라크 대 중국전도 보았기 때문에 이라크를 응원하려고 보는데 정말 놀라웠다.

나는 지금 축구를 보는 거야!

대한민국 대 레바논의 저질 대결과는 차원이 달랐다. 가장 놀라운 것은 이라크가 중동 축구 핵심 전략인 '침대 축구'는 아예 버려버렸다는 것이었다. 1:0에서 3:1로 역전했는데도 요르단 영혼까지 털어먹으려고 작정했는지 무섭게 몰아부쳤다. 투지, 근성, 집중력 모두 우리나라 국대보다 뛰어났다. 진짜 2002년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보는 줄 알았다. 우리나라처럼 공만 뱅뱅 돌리는 게 아니라 슛을 때릴 때에는 확실히 때렸다. 빠르고 시원시원해서 재미있었다.

이라크의 단점이라면 일단 무지 투박하다는 점. 세련된 맛은 없었다. 그리고 수비는 좀 그랬다. 공격에 비해 조직력,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결정적으로 체력 문제. 상당히 많이, 빨리 뛰는 이라크 축구 대표팀인데 확실히 후반 끝날 때가 다가오니 체력적으로 무리가 오는게 눈에 띄었다. 그래도 중국하고 할 때보다 체력적인 면도 나아 보였다.

이라크가 아주 요르단의 영혼까지 발라먹겠다고 덤벼들자 요르단은 완전 깨갱대었다. 그래도 후반 90분 만회골을 넣었다...그래서 3:2가 되는가 싶었는데 오프사이드여서 그냥 3:1.

경기는 3:1로 끝나서 중국은 2회 연속 월드컵 지역예선 조기 광탈했다. 솔직히 중국이 이길 수준은 아니었다. 이라크가 수비와 체력만 보강하면 우리나라쯤은 그냥 털어먹을 것 같았다.

이라크 팀에 대한 느낌을 우리나라 국대에 비유하자면 미들과 공격은 2002년 월드컵 한국 대표팀 같았고, 수비는 1998년 월드컵 벨기에전에서의 한국 대표팀 같았다. 정말 최대한 사력을 다해 막아보려고 하는데 뭔가 실력차가 확실히 있는...그래서 몸을 던져서 막는 그런 모습이었다.

일본이야 쇼미더머니의 힘이라고 치자. 이라크는 잃어버린 20년이 현재진행형인데도 저렇게 축구가 나날이 발전하는데 우리나라는 대체 뭐하는 거야!

우리나라 국대 경기 보고 더 스트레스 쌓였는데 내가 응원하는 팀인 이라크가 매우 좋은 경기로 이겨주어서 스트레스가 많이 해소되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만약 최종예선 가서 이라크랑 같은 조 되면...?! 
글쓴이: 활활이
티스토리에 사진을 업뎃하려고 하는데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어젯밤에 간단한 잡담과 사진을 올리려고 하는데 시스템  문제라고 사진이 안 올라갔어요.

그래서 그냥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 핸드폰을 보니 오늘 휴강.

앗싸 잠이나 더 자자!

그래서 잠을 더 자고 느긋하게 일어났는데 역시나 시스템 문제라고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음...할 말이 없네...;;; 
글쓴이: 활활이


대학교 3학년 때 심심해서 한 카페에 올리기 시작한 글이 있었다. 이름하여 '나의 외국어 방랑기'.

어렸을 때 영어가 아닌 다른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었다. 영어는 정말 싫어했고 잘 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외국을 가보고 싶었기 때문에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때는 아직 지금보다 다양한 외국어에 대한 관심이 훨씬 적었을 때라 다른 외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심지어는 일본어 교재조차 얼마 없었다!

고1때 일본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JLPT 3급을 마치고  2급을 준비하려는데 혼자서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일단 청해는 답이 없었다. 카세트 테이프가 달린 교재는 너무 비쌌고, 그나마 있던 카세트 테이프를 틀어놓는 것도 부모님께서 매우 싫어하셨다. 부모님께서는 내가 그 시간에 영어를 공부하기를 강력히 원하셨기 때문에 일어 공부는 대놓고 몰래몰래 공부해야 했다. 그나마 부모님께 덜 혼나기 위해 영어가 아닌 다른 과목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래서 사전에 중요 표시가 된 단어를 다 외우고 2급으로 넘어가려는데 너무 힘들었고, 다시 4급부터 공부하니까 단어를 다 까먹었다. 그래서 일본어 공부를 접었다.

본격적으로 외국어 방랑을 하게 된 것은 집에서 벗어나 혼자 살면서 마음껏 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되면서부터였다. 문제는 영어를 잘 몰라서 원서를 휙휙 넘겨볼 수 없었던데다 군대 때문에 가끔 하던 외국어 공부들이 전부 중단되었다는 것.

하여간 그때 많은 외국어 공부에 도전했다가 실패했고, 그 이야기를 웃자고 연재했던 것이 나의 외국어 방랑기의 시작이었다. 그때 절대 다시는 이런 짓을 안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의외로 호응이 좋았고, 더 방랑하라고 부추기는 사람들까지 나타났다. 그 결과는...

책 한 권 분량의 뻘짓. 멀티라이브러리 외국어 도서관, 아랍어 도서관, 튀르크어 도서관은 이 길고 다양한 외국어 방랑의 결과물과 기념물, 수집품들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 나의 외국어 방랑기를 드디어 완결시켰다. 물론 방랑이 끝난 것은 아니다. 아직도 외국어 공부를 하고 있으니까. 하지만 더 이상 새로운 언어에 도전하지는 않겠다고 다짐했고, 이제 내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언어는 내가 전혀 관심 없는 언어들이라 다행히 완결시킬 수 있었다. 완결 후, 내 돈을 들여 나의 외국어 방랑기를 책으로 제본했다. 내 20대를 기념하기 위해. 
글쓴이: 활활이
어느 순간부터 프로필 사진이 사라졌다. 원래 프로필 사진은 이 블로그 방문 국가 지도였다. 그런데 어느 순간 프로필 사진이 사라져 버렸다. 복구시켜 놓기 위해 그 이미지를 찾아 보았는데 사진이 보이지 않았다. 전에 괜히 windows7 깔았다가 DVD-RW 안 잡혀서 뭔가 건드렸다가 안전모드에서조차 무한 부팅 먹어버리는 바람에 눈물 흘리며 복구 CD로 windows vista 로 복구시키는 과정에서 날아간 모양이다.

한동안 이미지 없이 그냥 놔두었다. 그런데 뭔가 허전했다.

마침 아이팟터치 배경화면을 바꾸기 위해 예전에 찍은 사진을 찾다가 프로필 사진으로 쓰기 좋은 사진을 하나 찾아냈다.

 
올해 아르메니아 여행하며 찍은 사진. 아...저 느긋하고 귀찮아보이는 자세! 저것이야말로 나를 표현하는 거야!

프로필 사진은 이제 이것으로 바꾸었다. 여행기 밀린 것은 언제 다 쓰지? 여행은 몇 번 다녔는데 여행기를 끝까지 쓴 게 없어서 큰일이다. 더욱이 이번 여름에 다녀온 여행은 여행 다니면서 기록도 제대로 남기지 않았는데...조금만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겠다. 
글쓴이: 활활이
요새 정말 많이 더웠다. 11월인데도 더워서 팔을 걷어부치고 다녔다. 다시 팔을 걷어부치고 다닐 때만 해도 사람들 전부 긴팔에 나 혼자 팔을 걷어부치고 다니고 있었는데 지금은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보인다.

비가 내린다.

얼마전 노상 떡볶이집에 가서 튀김을 샀다.
"학생, 오랜만이네!"
"예."
튀김이 튀겨지는 동안 오뎅 국물을 마시며 아주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다.
"요즘 많이 덥네요."
"그러게. 날이 추워야 장사가 되는데..."

11월 10일은 수능시험일. 수능날이 오기 전부터 날은 매우 추워야 정상인데 아직도 하나도 안 춥다. 아니, 덥다.

창밖에 비가 내린다. 선선한 바람이 들어온다.

어제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해가 저물자 여름 냄새가 났다. 뭐라고 표현할 수 없는 그 냄새. 여름철에만 나는 공기의 냄새. 아마 올해 6월이 이 정도 더위 아니었나? 올해 6월이 정말 안 더웠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비가 그치면 날이 다시 추워질까?

가만히 방에 앉아 있는데 비 떨어지는 소리 요란하다. 
글쓴이: 활활이
일단 계획대로 원래 있던 6월 25일 백업 DB 파일을 가지고 복구를 돌리려는데 용량이 너무 많아서 2~3일 걸린다고 했다.

그래서 용량을 줄여가면서 실험을 해 보았다.

30메가로 줄였다.
-> 2~3일 기다리세요

20메가로 줄였다.
-> 2~3일 기다리세요

15메가로 줄였다.
-> 2~3일 기다리세요

"와...15메가도 안 돼?"

그래서 작정하고 10메가로 줄였다.
-> 2~3일 기다리세요

"우와...장난하나..."
9메가로 줄였다.
-> 2~3일 기다리세요

진짜 두 손 두 발 다 들까 했지만 나 역시 의지의 한국인. 이번엔 8메가로 줄였다.  그제서야 복구가 되었다.

"엥?"
카테고리까지 복구가 다 되어 있었다. 결국 카테고리에 튀르크어 도서관에 맞지 않는 글은 싹 지우는 데에만 2시간 걸렸다.

드디어 공사 돌입했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멀티라이브러리 DB 백업을 시도했다. 게시물 수는 29810여개. 예전에 이 게시물 수보다 훨씬 많았을 때에도 DB 백업은 정상적으로 잘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DB 백업은 역시나 안 되었다. 아놔...망할...

간단요약 : 이제 여기에 아제르바이잔어, 카자흐어, 키르기즈어 자료는 없습니다. 아제르바이잔어, 카자흐어, 키르기즈어 자료를 보고 싶으시다면 튀르크어 도서관-멀티라이브러리로 가시면 된답니다.  아랍어 정보는 아랍어 도서관-멀티라이브러리 가시면 된답니다 ^^
글쓴이: 활활이
멀티라이브러리를 만든지 벌써 몇 년이 지났다.

그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가장 큰 일은 어뷰징이라고 오해받아서 한동안 블로그가 폐쇄당한 것. 짧은 기간에 게시물이 대량으로 등록되었고 게시물의 내용이 단순 숫자 및 정보성 없는 게시물이 대부분이라 구글 애드센스 클릭 유도를 위한 어뷰징이라고 폐쇄당했었다.

그 외에도 오류로 문의한 것이 몇 차례. 무슨 한계에 도전하는 것도 아니고 카테고리가 너무 많아서 에러도 나고 DB 때문에 오류도 나고 하여간 별별 문제로 에러가 났고, 그때마다 해결이 안 되어서 문의메일 고치고 고맙게도 티스토리측에서 수정을 해 주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래도 별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몇몇 외국어는 드디어 나름 쓸만한 DB를 구축하게 되었다. 처음 시작할 때 '세계에는 영어만 있는 것이 아니야!'라는 것을 보여주려는 생각 뿐이었는데 하다보니 진정한 '외국어 도서관'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것저것 자료를 모으고 안 되는 영어로 번역도 해서 올리고 하다보니 몇 개 외국어 카테고리는 나름 쓸만해 졌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그런데 6월말에 새로운 문제가 터졌다. DB 백업이 안 되는 것. 블로그 폐쇄를 한 번 당한 후 정기적으로 DB 백업을 해 놓고 있었는데 DB 백업이 안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며칠 있다가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당장 7월초에 여행을 갈 계획이었기 때문에 여행 다녀오면 알아서 해결이 되어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와서도 DB 백업 오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았고, 결국 10월 초에 티스토리측에 DB 백업이 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 문의메일을 보냈다. 티스토리측에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기 위한 확인작업으로 답변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 메일을 보냈다. 이 답변은 10월 10일에 왔다.

그러나 이후 새로운 답변 메일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또 기다리다가 10월 23일에 지난 번 문의에 대한 답이 아직까지 없다고 다시 문의메일을 보냈다. 그러자 드디어 답변이 왔다. 문제는 게시물이 너무 많아서 백업 파일이 고용량이 되어서 백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원한다면 티스토리측에서 일단 백업 파일을 보내준다고 했다.

"어떻게 하지?"
정말 고민이 되었다. 어차피 백업이 안 되는 문제는 그대로였기 때문에 일단 또 자료를 하나하나 올리면서 계속 생각을 했다. 결론은...일단 백업 파일을 받자.

어제 새벽, DB 백업 파일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낸 후,  다시 생각을 했다.

"블로그를 쪼개버릴까?"
멀티라이브러리의 게시물은 총 37128개. 아마 게시물 갯수만 따지면 여기가 티스토리에서 가장 게시물이 많을 거다. 사실 이 블로그가 너무 정신 없다는 문제는 나도 인식하고 있었다. 일단 카테고리가 너무 많았다. 당장 자료를 올릴 때 카테고리 찾는 게 하나의 일. 게시물이 몇 개 안 된다면 블로그를 쪼갤 이유가 없지만 저 정도라면 블로그를 쪼개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계획을 세웠다.
1. 멀티라이브러리 (http://multilibrary.tistory.com/)
- 개인적인 잡담
- 멀티라이브러리 운영 이야기
- 외국어 정보 
- 게시물 : 약 18,424 개
말 그대로 여기는 본점. 

2. 아랍어 도서관 - 멀티라이브러리 (http://arabiclibrary.tistory.com/)
- 표준 아랍어, 아랍어 방언, 몰타어
- 현재 멀티라이브러리에서는 아랍어 방언이 하나의 카테이지만 여기에서는 개별 아랍어 방언을 각 카테로 독립시킨다.
- 게시물 : 약 2,100 개
아랍어 및 아랍어에서 갈라져나와 독자적으로 변한 몰타어 자료는 여기에 집어넣는다.

3. 튀르크어 도서관 - 멀티라이브러리 (http://turkiclibrary.tistory.com/)
- 아제르바이잔어, 위구르어, 우즈벡어, 카자흐어, 키르기즈어, 투르크멘어 및 기타 튀르크제어 언어
- 게시물 : 약 16,463 개 
원래 유럽 언어 도서관, 또는 아시아 언어 도서관으로 할까 고민했지만 그럴 경우 터키어, 아제르바이잔어의 위치가 어정쩡해져서 튀르크어 도서관으로 결정했다. 

4. 아프리카어 도서관 - 멀티라이브러리 (http://africanlibrary.tistory.com/)
- 아프리카 언어 도서관.
- 게시물 : 약 161개
여기는 게시물이 몇 개인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미분류로 들어가 있는 자료들 중 상당수가 아프리카 언어와 관련된 자료들이기 때문이다.

5. PPT 커뮤니케이션즈 (http://pptcoms.tistory.com/)
지금과 마찬가지로 내가 예전 여행 다니며 찍은 사진들을 올리는 블로그. 여기는 특별한 공사 없이 그대로 간다.

즉 멀티라이브러리 블로그를 멀티라이브러리, 아랍어 도서관, 튀르크어 도서관, 아프리카어 도서관으로 쪼개는 것이 이번 공사의 목표. 문제는 이것이 대공사에 난공사라는 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게시물 수가 매우 많다는 것이었다.

이 많은 게시물을 일일이 분류한다는 것 자체가 일. 더욱이 하나하나 새 글로 올리면 하루 약 300개까지 올릴 수 있는 티스토리 시스템 상 124일쯤 필요한데다 완벽한 민폐. 이건 말 그대로 멍청한 짓이었다. 나는 자료를 분류한답시고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고, 티스토리 측에서는 메인의 전체글보기에서 온통 내 글로 도배될테니 당연히 좋아할 리 없고, 전체글보기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왠 이상한 외국어 단어들이 계속 주르륵 도배되는 것만 볼테니 즐거울 리 없고. 사실 멀티라이브러리 게시물 대부분은 외국어 어휘가 차지하고 있다. 이것을 뭉쳐놓고 보면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지만 한 개만 놓고 보면 거의 무가치해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여간 이 방법은 당연히 안 되고...

다음 방법은 다음측에서 DB를 보내주면, 그 DB를 가지고 각 도서관에 복구시킨 후, 도서관에서 필요없는 자료를 삭제해버리는 것. 이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 문제는 다음측에서 DB를 보내주어야 가능하다는 것.

일단 블로그를 생성하고 멀티라이브러리 설정에 맞추어 설정해 놓고 DB를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 새벽, 답변이 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업 파일은 오지 않았다...

답변에 시간이 필요하니 기다려달라는 메일이었다...

어쨌든 공사 계획은 세웠기 때문에 또 머리를 굴렸다. 2번 계획의 변수였던 '다음에서 보내주는 DB' 문제를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었다. 일단 DB 백업의 문제는 내 블로그에 게시물이 너무 많다는 것. 그렇다면 이런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할 것 같았다.

지금 내게는 6월 25일자 DB 백업 파일이 있다. 이것을 가지고 문제를 풀어가는 것이 주요 골자인데... 

1. 아제르바이잔어, 키르기즈어, 카자흐어의 경우, 마지막 백업 파일을 획득한 후 글을 1개도 올리지 않았다. 이 세 언어 자료를 합치면 7,314개.
2. 튀르크어 도서관에 6월 25일자 DB를 가지고 복구시킨다.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어, 키르기즈어, 카자흐어 자료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해 버린다.
3. 멀티라이브러리에서 아제르바이잔어, 키르기즈어, 카자흐어 자료를 싹 지운다. 그러면 멀티라이브러리의 게시물은 29,814개로 줄어든다.
4. 2011년 5월까지의 멀티라이브러리 게시물수는 34,102개. 그러므로 티스토리측에서 내부적으로 무언가 바꾸어놓지만 않았다면 정상적으로 백업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6월 25일까지는 DB 백업이 정상적으로 되었기 때문이다.
5. 이런 과정을 통해 줄어든 DB를 백업하고, 각 도서관에 복구를 돌린다. 그리고 각 도서관에 필요없는 게시물은 전부 삭제한다.

튀르크어 도서관에서 DB를 추가하는 게 아니라 원래 있던 DB를 싹 밀어버리고 새로 DB를 작성한다면 그야말로 낭패. 여기에서 나는 한 번 더 생각해야만 했다...

튀르크어 도서관에 6월 25일자 DB 백업파일로 복구를 시도했다. 하드 디스크에 있는 것으로 바로 복구를 하려고 했는데 되지 않아서 이메일로 보낸 후 링크를 따와 복구를 시도했다. 복구가 제대로 되는가 싶었는데...메세지가 떴다.

내용은 '고용량의 DB이기 때문에 2~3일 정도 소요되며, 일괄 복구된다는 것'이었다 . 그리고 링크를 절대 지우지 말라고 했다.

DB 용량을 크게 줄이고 복구를 돌려야 했나? 하여간 실패.

튀르크어 도서관 탭을 끄고 아프리카어 도서관을 개설한 후 이 글을 쓰다가 튀르크어 도서관에 들어가 보았다. 당연히 백업은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았다. DB복구에 들어가서 링크를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링크는...지워져 있었다. 내가 지운 게 아니라구! 링크 란에는 'http://' 외에는 아무 것도 적혀있지 않았다...

하여간 블로그 공사 준비중이다. 
글쓴이: 활활이
[ 23 Oktyabr 2011 22:47 ]  
Bakı – APA. Türkiyədə güclü zəlzələ olub. APA-nın məlumatına görə, zəlzələ oktyabrın 23-də yerli vaxtla 15.41-də (Bakı vaxtı ilə 17.41) Van şəhərində qeydə alınıb.

Episentrdə zəlzələnin gücü 7,2 bal olub. İlkin məlumatlara görə, 500-1000 arası ölən, yüzlərlə yaralanan var. Xeyli insan isə dağıntılar altında qalıb. Rəsmi olaraq 82 nəfərin öldüyü təsdiqlənib. Onlarla tikili – yaşayış evləri, inzibati binalar, məktəblər dağılıb. Van aeroportu da ciddi ziyan çəkib. 

Zəlzələ İranda, Azərbaycanda, Gürcüstanda da hiss olunub. Bundan başqa, oktyabrın 23-də Ermənistan ərazisində 5 bal gücündə zəlzələ qeydə alınıb. İlkin məlumatlara görə, itki və tikililərdə dağıntı yoxdur. 

Lakin yeraltı təkanlar nəticəsində mobil rabitə sıradan çıxıb. 

아제르바이잔 뉴스를 보다 터키 동부에서 23일에 대지진이 발생했다는 기사를 발견했다.

리히터 규모 7.2 규모였으며 반 및 그 인근지역에서 발생했다.

500-10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공식 발표는 82명 사망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날 아르메니아에서도 리히터 규모 5의 지진이 감지되었다. 또한 이 지진은 이란과 그루지야,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감지되었다.

출처 : 아제르바이잔 APA 
글쓴이: 활활이
요즘 옷 입기 참 애매한 것 같다. 긴팔을 입고 나가면 낮에 너무 덥고, 그렇다고 반팔을 입고 나가면 밤에 너무 춥고...낮에 나가서 낮에 들어오거나 밤에 나가서 밤에 들어온다면 별로 고민할 필요는 없겠지만 문제는 일하러 낮에 가서 밤에 돌아온다는 것.

이 블로그에 또 문제가 발생했다. 데이터 백업에서 오류가 난다. 계속 카테고리까지만 백업이 되고 본문은 하나도 백업되지 않는다. 그래서 티스토리측에 메일을 보냈는데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 기다리라고 했다. 10월 8일에 문의했는데 아직까지도 오류는 그대로라서 DB 백업은 못 하고 있고 답장 역시 없다.

8월부터 며칠 전까지 시간이 나는 대로 유투브에서 그루지야 노래를 들었다. 지금은 그루지야가 조지아로 공식 표기가 바뀌었다고 한다. 그런데 미국 조지아주도 꽤 잘 알려져 있어서 그루지야 대신 조지아라고 하는 것이 왠지 꺼려진다. 차라리 사카르트벨로로 바꾸어버리지. 카프카스 여행 중이었다. 조지아 바투미에서 트빌리시로 넘어가는 야간 버스 (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봉고차)에서 들었던 한 노래. 그 노래를 들으면 '이번 여행의 주제곡은 바로 이 노래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러시아어와 조지아어만 아는 모든 사람들. 노래 제목을 물어볼 수 없었다. 어떻게 단어를 찾아 노래 제목을 물어보았더니 뭐라뭐라 알려주다가 무슨 CD 케이스를 하나 건네주었다. 그래서 사진으로 찍었다. 그런데 그 케이스에 적힌 노래가 아니었다.

이런 경험이 전에도 있었다. 그리스에서 알바니아로 넘어갈 때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차이점이라면 그때는 아침에 버스 (라고 하지만 역시나 봉고차)를 타고 테살로니카에서 티라나로 가는 버스 안이었다는 것. 역시나 그때도 버스에 탄 사람 모두가 알바니아어만 알고 있었고, 정말 '이 여행의 주제곡은 이 노래다!'라고 생각했던 버스에서 흘러나오던 노래 제목은 결국 알아낼 수 없었다. 그리고 유투브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창밖의 나무들은 오늘도 푸르다. 지금 가을인지 분간이 안 된다. 하여간 이상한 요즘이다.
글쓴이: 활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