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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9.01 위젯 달기 2

내 블로그에는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지는 않는다.  요즘 하루 방문자 40명을 넘는 날이 거의 연속적으로 일어났는데 사상 초유의 대호황이다.  방문자수는 항상 요즘만 같아라~라고 매일 노래부르고 있다...

요즘 이렇게 하루 방문자수가 예전의 거의 두배가 된 것은 '소통'과 '교류'에 중점을 두려고 나름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어로만 가득 찬 블로그에 잡담을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내가 어떻게 생존하고 멀티라이브러리를 가지고 찌그닥 찌그닥 거리는지 말하고, 다른 블로거들 거주지에 가서 글도 읽고 사진도 감상하며 댓글을 남기고 그러다보니 최고의 호황을 맞게 되었다.

여러 블로그를 돌아다니다보니 유독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사이드바의 위젯이었다.  세계 지도가 나오며 방문자가 있는 국가는 노랗게 표시된다든지 국기가 나오고 옆에 방문자수가 나온다든지 하는 것이 너무 부러웠다.  비록 방문자수는 적은 멀티라이브러리이지만 다음 웹인사이드를 보면 별별 나라에서 들어왔다.  아프리카 모리타니, 중동 예멘, 발칸의 세르비아 등등...하지만 문제는 혼자 보아야 한다는 것.  심지어는 나와 함께 이 멀티라이브러리를 운영하는 김선생님, 히티틀러님, 피씨구팔님, 투리스트님조차 그걸 볼 수 없었다.  그저 나 혼자 보고 나중에 이야기해주는 식이었다.

그래서 그 위젯이 참 부러워서 김선생에게 말했다.

"나도 저거 달고 싶어..."

말이 달고 싶다는 것이지 사실 속뜻은 '김선생, 저거 달아줘' 이런 것에 가까웠다.  김선생은 어떻게어떻게 또 찾아보더니 내게 한 위젯을 알려주고 사이드바에 위젯을 달 수 있게 고쳐주었다.

그래서 신나게 달았다.  작은 지도가 나왔다.  문제는 국가로 표시되는 것이 아니라 방문자 접속지역이 그냥 세계지도에서 빨간 점으로 나온다는 것이었다.  이러면 어디에서 방문했는지 어떻게 알아?  한 눈에 보아도 딱 볼 수 있는 그런 예쁜 것을 원하는데...

어쨌든 김선생이 위젯을 달 수 있게 다 변경해 주었고 위젯 찾는 법까지 알려주어서 그대로 찾아보았다.  둥실둥실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보니 예쁘게 국기들이 나오는 위젯이 있었다.

역시 바로 위젯을 다는데 성공하지 못했다.  20분동안 씨름했다.

오페라로 열어서 달라고 하는데 계속 저장이 안 되었다.

"이거 왜 이래?  설마 사이드바 너까지...?"

카테고리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해 순서가 엉망이 되고 신설이 안 되어서 티스토리에 메일을 몇 차례 보냈고, 이제 조금씩 수리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에는 카테고리 순서가 돌아왔고, 오늘 확인해보니 카테고리 하나가 추가되었다.  더 이상 부서지면 안 돼...그러면 아마 티스토리에 티스토리 진상 블로거로 찍힐 거야.  연말 티스토리 진상 블로거 수상식에 당당히 트로피와 상패를 들 수 있을 거야...

순간 오페라로 티스토리를 열면 이상한 현상이 있는 것이 생각났다.  오페라에서 티스토리를 열고 알파벳과 아랍어 아브자드를 섞어 치면 순서가 꼬인다. (예전 MS워드에서 발견되었던 문제이기도 하다) 혹시 이것도 오페라의 문제?  그래서 익스플로러를 열고 저장해 보았다.

잘만 되었다...

그래서 잘 잘았다.

글쓴이: 활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