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돌아오니 정신이 하나도 없고 피곤하기만 했다.

집에 오자마자 카레를 만들었다.  내일도 아침 일찍 나갈 생각을 하니 카레를 좀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자 3개를 꺼내었는데 다 싹이 나서 절반은 버렸다.  당근 한 개, 양파 한 개, 분홍소세지 반개를 잘라서 냄비에 넣고 끓이는데 좀 많아보였다.

그래서 다른 냄비에 좀 덜고 카레를 끓였다.

이왕 끓이다 만 재료들 그냥 한 냄비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근 한 개, 감자 2개, 분홍소세지 반 개, 고구마 2개를 잘라서 넣었다.

냄비 거의 끝까지 재료로 가득 찼다.

그냥 후딱 해치우고 쉬려고 했는데 양이 많아서 일이 엄청나게 커져버리고 말았다.

아무리 끓여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다 끓이고 카레를 만드는데 두 시간 정도 걸렸다.

더 피곤해졌다.
글쓴이: 활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