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미국의 Twitter와 한국의 Me2day. 나는 이 둘 다 사용하고 있다. 먼저 가입한 것은 Me2day지만 먼저 시작한 것은 Twitter였다. 솔직히 Twitter에 적응한 후에 Me2day를 하려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분위기도 다를 뿐더러 상용방법도 많은 차이를 보였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이유는 메인화면의 차이였다. Twitter의 메인 페이지는 내가 Following 중인 모든 이들과 나의 최신 글을 보여준다. Me2day의 메인 페이지는 Me2day의 이슈 태그와 그 태그를 단 사람들의 글이 보인다. 내가 보고 싶어하는 이들의 글을 보려면 내 페이지에 들어가야 했고, 설정도 바꾸어야 했다. 일일이 내 페이지에 들어가야한다는 점은 Me2day에 적응한 지금도 영 불편한 점이다.

두 번째 이유는 Twitter는 댓글이라는 것이 인식되지만 내 댓글과 남의 댓글, 그리고 그냥 쓴 글이 차이가 없는 데 반해 Me2day는 내가 쓴 댓글은 내 페이지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뭔가 글 사이에도 위계가 있다는 점이 불편하고 뭔가 어색했다. 자유로운 댓글과 위계 없는 분위기에서 위계가 느껴지는 곳으로 가니 적응이 어려울 수 밖에 없지. 또 Twitter는 follow라는 것으로 내가 따르고 안 따르고 차이만 있다 팔로우 하면 구독하는 것이고 쌍방 팔로우 하면 서로 구독하는 것이니 서로 보는 것인데 Me2day는 구독과 친구의 구분이 있다. 뭐 한국식 SNS의 차이라고 인정할 수 있지만, 적응이 쉽지 않은 건 사실;

세 번째 이유는 Twitter는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 때문이었다. 그래서 굳이 웹으로 접속할 필요 없이 클라이언트 어플리케이션만 실행시키면 끝! 그 편리함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다. 미투데이의 미투 알리미는 내게 너무 부족했다. 단지 알려주기만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Twitter는 클라이언트 덕에 실시간으로 이야기가 오가는 채팅방 같다.

어찌되었든 지금은 적응했다. Me2day는 내 폰으로 할 수 있고, 나름 편하다. 그래도 클라이언트 덕에 아직 Twitter가 주다. iPod touch를 사게 되면 바뀔까? ㅎㅎ 더한 헤비 Twitter 유저가 되는 것은 아닐까? ㅎㅎ

참고로 내(상큼한 김선생) 트위터는 @freshteacherkim이고 미투데이는 freshteacher입니다. 팔로우, 친구 추가해주세요 ^^

글쓴이: 알 수 없는 사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