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흉가를 직접 본 적은 한 번도 없다.

폐가는 몇 번 보았다.  폐가 비슷한데 폐가가 아닌 집도 보았다.  사실 무섭기는 한밤중 초등학교가 제일 무서웠다.

아주 예전에 케이블 티비에서 흉가 이야기가 나왔다.

사람들이 흉가에 가서 진짜 귀신이 있나 없나 보는 것이었다.  무당도 가고 수맥 다루는 사람도 가고 하여간 그 분야 전문가들이 우루루 몰려갔다.

나는 여기에서 진짜 무서운 흉가를 보았다.

첫번째 집이었다.
분명 흉가였는데 수맥도 없고 무당도 귀신 없다고 했다.  정말 너무나 평범한 집이었다.  그런데 흉가였다.

두번째 집.
수맥 찾는 안테나 비슷한 것이 막 빙빙 돌지를 않나 (이건 과장이지만 하여간 수맥이 엄청 강했다) 무당은 귀신 때문에 기절하려고 하지를 않나 하여간 문제의 종합선물셋트였다.  보통 하나만 있어도 흉가라고 할 텐데 그게 다 모여있었다.  당연히 그러니 흉가이지...

사실 두 번째 집은 안 무서웠다.  볼 때는 두 번째 집이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다 보고나서 생각해보니 첫번째 집이 더 무서웠다.  두 번째 집은 귀신이 있든 수맥이 흐르든 뭐가 있든 간에 근거가 있어서 흉가였다.  하지만 첫 번째 집은 도대체 왜?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다.  그럼 대체 왜 흉가가 된 거야?  분명 들어가서 망한 사람도 있고 병든 사람도 있고 해서 흉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너무 사건이 빈발해서 흉가가 되었을 것인데 두 번째 집과 같은 이유가 전혀 없었다.

진짜 흉가였다.  아무도 이유를 모르는 흉가...

글쓴이: 활활이
고향에 내려오면 언제나 책을 주섬주섬 꺼낸다.

내 책은 지금 사는 곳이고 고향이고 매우 많다.  대학교때부터 책을 구입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서양 중세에 관심이 있어서 서양 중세와 관련된 것을 구입했다.

군대를 다녀오고나서부터는...참 많은 것에 미쳤다.  하필이면 살던 고시원 옆에 헌책방이 있었다.  좋은 책을 아주 싼 값에 팔았고, 어떨 때에는 서점에서 버젓이 정가로 파는 책이 새것으로 싸게 팔리고 있었다.  그래서 책을 참 많이 샀다.

그것도 모자라 제본까지 했다.  외국원서는 한 번 구입하려면 진이 다 빠지기 일쑤였다.  그나마 교보문고 같은 곳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이라면 괜찮은데 그게 아니라면 신용카드가 없는 관계로 집에 연락하는 방법 외에는 없었다.  고향 집 아버지께 연락해야 하는데 그러면 그 사이에 또 혼선이 빚어지고, 책이 왔다고 해도 방학이 되어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기엔 아깝고 안 사자니 허전한 책들...

하여간 그렇게 해서 책이 모였는데 문제는...집에 그 책을 다 꽂을 자리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일부는 박스 속으로 들어갔다.  그게 우체국 박스 제일 큰 것 2개다.

그러니 집에 와서 하는 일은 읽고 싶은 책을 박스에서 빼내고 안 읽는 책으로 그 공백을 메꾸는 것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하나 둘 빼고, 외국어일 경우 사전도 딸려나오니 책상 위에 책이 수북히 쌓여서 나중에는 건들 엄두도 나지 않게 된다.

지금도 그렇다.  그냥 책이 책상 위에 또 수북히 쌓여있다.  원래 정리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는 하지만 책상에 책이 이렇게 쌓여있는 것을 보니 또 책에 손댈 마음이 사라진다.

혁신적인 정리방법을 하루빨리 개발하든지 해야겠다.
글쓴이: 활활이

오늘 답변이 왔다.
그래서 카테고리 신설 및 이동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되지 않았다.
카테고리 이동이 안 되면 해주겠다고 답변을 해 주어서 또 메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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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답변을 받고 카테고리 신설 및 이동을 시도해 보았으나 여전히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저장 시에 우선순위가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은 경우 그 카테고리의 정상적인 순서(의도하시는 순서)를 알려 주시면, 해당 카테고리의 순서를 맞춰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금일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카테고리 신설 및 이동을 부탁드립니다.

체코어 카테고리부터 이렇게 바꾸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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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힘들다.  제발 이 망할 오류가 끝났으면 좋겠다.  메일만 벌써 몇 번 보내는지 모르겠다.

글쓴이: 활활이